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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보도자료) 사망사고 발생 국가철도공단 “안전 확보 전까지 작업 중지” 초강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12-15 오전 10:25:36 • 조회수 1663 전 지역본부 특별 현장점검 실시…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고삐
최근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국가철도공단이 안전관리에 고삐를 죈다. 긴급 현장점검을 집행해 전체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 결과, 안전확보가 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선 사실상 공사 자체가 중지돼 건설업계에서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4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안전총괄처는 수도권본부, 영남본부, 호남본부, 충청본부, 강원본부 등 전체 지역본부에 ‘시설개량현장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전 현장 안전관리 철저’ 제하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안전총괄처는 지역본부 주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작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성 확인을 위한 특별점검을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본사차원의 특별점검도 집행한다. 점검기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이다. 점검 대상은 지역본부 위험현장으로 판단되는 6개 시설개량 현장이다. 공단은 공정률 70% 도달 △2m 이상 고소작업 △가시설공사 △해체공사 △운행선 대형장비가 필요한 공사를 기준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했다.
본부별로 수도권본부는 안산선 산본∼수리산역 외 4개소 방음벽공사와 KTX 행신역 신축 시설개선 기타공사 현장을 점검한다. 영남본부는 경부선 동대구∼경산역간 중산지하차도 신설공사, 충청본부는 충북선 청주∼오근장간 무심천교 교량개량기타공사와 경부선 황간∼추풍령간 황간지하차도 신설공사 현장을 점검한다. 강원본부 현장은 영동선 상망천교외 4개소 교량구조개선 기타공사다.
공단은 현장 점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법령에 따른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추락위험방지 조치 △끼임 위험방지 조치 △안전보호구 지급, 착용 등 3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사고사례 전파 등 안전교육 시행 실태도 확인한다.
특히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과 현장대리인은 합동점검을 시행한 후 지적, 보완사항 조치 등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때 작업이 시행된다. 안전이 확보되지 못한 작업장은 공사가 전면 중지되는 것이다.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안전교육도 시행된다. 교육을 통해 사고사례 위험작업을 전파하고 해당공사 위험작업이나 안전관리를 점검한다.
기존 시설물 철거 공종이 있는 현장은 철거 대상 시설물의 일체성 여부 확인 등 안전한 철거계획 수립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 기준도 긴급 완화했다. 공단은 필요 안전관리 비용은 즉시 설계변경에 반영토록 조치하고 안전관리비용을 미리 사용 후 정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처럼 급박하게 공단이 현장관리에 고삐는 죄고 나선 이유는 최근 공단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9일 A 개량공사 중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공단의 고강도 현장점검 추진에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비용 문제를 떠나 안전 준수사항을 완벽히 이행해도 사고 발생 자체를 전면 방지할 순 없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건설사에 부여된 가장 어려운 현안”이라며 “공공공사는 일반 민간공사와는 달리 시설투자나 규정 준수 면에서 안전관리 수준 자체가 높음에도 사고가 발생한다. 건설사도 절대 산재사고를 내고 싶어서 내는 게 아닌데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어디선가 사고가 일어나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e대한경제 임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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